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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녕이
댓글 9건 조회 6,578회 작성일 23-11-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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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리프레쉬하고 싶어서 묵혀둔 사설 문제 몇 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 중 문제 하나를 질의드리고 싶습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대부분 다른 연령층의 청소년들보다 일탈행위를 더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 하는 일탈 행위 중에는 예전 같으면 겁이 나서 못할 정도의 위험한 행동들이 많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장이 제시되었다.

 

A: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비슷한 또래들 안에 머물러 있고 싶은 욕망이 매우 강하며, 또래들끼리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판단을 한다는 암묵적 동의와 동료의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친한 친구들이 위험한 행위를 하는 경우 혼자서 그러한 행위를 거부하면 또래 집단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되며 또래 집단으로 인정받지 못한 청소년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즉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또래 집단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준거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래집단들이 하는 행위가 기존의 가치관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거나 하기 싫은 위험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을 배척하거나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그와 동일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B: 사춘기의 청소년이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감정적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떤 것이 위험한 행동이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지를 충분히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지적능력이 발달한 상태이다. 하지만 행동을 결정하는 판단에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이 개입되고, 이러한 쾌감을 얻기 위해서 위험한 행동을 하게된다. 즉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위험한 행동이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면서 억제하거나 참기보다는 친구들로부터 받을 인정과 쾌감을 더 중요하게 여겨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ㄱ. 사춘기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하는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면 A와 B는 약화된다.
ㄴ. 사춘기 청소년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친구들과 있을 때 위험한 행동을 하는 횟수가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A와 B는 강화된다.
ㄷ.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또래 집단에 새로 속해진 청소년 중에서 상당수는 위험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A는 약화되고 B는 약화되지 않는다.

옳은 것을 고르는 선지.

정답은 ㄴ, ㄷ

선지 ㄱ은 A는 약화되지만 B는 강화되기 때문에 옳지 않은 선지.

선지 ㄱ의 해설을 그대로 가져와 보자면,

'A의 경우 사춘기 청소년들은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또래 집단의 압력에 의해서 어쩔 수 없게 하게 된다고 주장하므로 A를 약화한다. B의 경우 사춘기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에게 인정받아서 쾌감을 느끼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한다고 주장하므로 오히려 B를 강화한다.'

 

질의드리고 싶은 부분은 선지 ㄱ의 B 입니다.

 

저는 B의 경우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으로 차원이 구획된다고 보았는데,

선지의 경우

위험한 행동 그 자체를 즐기는 차원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B가 약화된다고 보았습니다.

표현하자면, '없는 관계를 있는 것처럼' 제시하는 유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B가 강화되는 것이 맞다면, 제가 임의로 관계를 설정했기에 틀린 것일까요?

 

출처는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 실전 5회분 문제집입니다.

선생님께서 법저 문제는 지양하라고 하시긴 하셨던게 생각이 나서

대충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뭔가 질의해보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오랜만에 사설을 풀면서 느낀 점은,

기출이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참 명확하게 잘 짜여진 글이었구나

사설은 '없는 관계를 있는 것처럼' 제시하는 경우가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1) 해당 문제의 차원 구획에 대한 선생님 및 수강생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 배운 개념을 사용하여 문제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뭔가 핀트가 엇나간 느낌이 듭니다. 사설이라 그런걸까요?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문제를 푼다는 느낌은 들지만, 뭔가 차원의 구획이나 논의의 평면적인 것들이 기출처럼 명확하고 온전하게 주어지기 보다는 각 문제마다 주먹구구식으로 활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3) 사설 문제에 대한 선생님 및 수강생들의 의견 여쭙습니다(각 시행사 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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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

녕이 작성일

제가 지금 느낀 점을 한 문장으로 전달해보자면,
지문에서 관계짓지 않은걸 가지고 자꾸 선지에서는 관계가 있는 것처럼 제시하고, 그게 실제로 답지에선 관계가 있다고 함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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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mhm님의 댓글

ljmhm 작성일

저의 경우 ㄱ선지를 볼 때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라고만 봤고, '위험한 행동 그 자체를 즐긴다.'라고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사설을 많이 풀어본 상태는 아니라서 각 시행사별 사설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생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설을 많이 풀어보지 않은 제 경우도 참고가 되실까 해서 말씀드려보자면 사설이 기출만큼 명확하지 않더라도, 점검은 가능한 수단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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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의 댓글

녕이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작성자님깨서는 어떻게 구획하셨는지 알 수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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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mhm님의 댓글의 댓글

ljmhm 작성일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라고만 봤고, '위험한 행동 그 자체를 즐긴다.'라고 파악하지 않았다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에 대해 B가 청소년들이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고 보는 입장인지 즐기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인지만 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쾌감=즐긴다 이므로 약화한다는 말이 틀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으로 차원을 구획한 것은 저도 마찬가지였는데, ㄴ의 B를 해결할 때 사용했습니다.
혼자 있을 때-친구들의 인정X-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X
친구들과 있을 때-친구들의 인정O-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O-위험행동 횟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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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의 댓글

녕이 작성일

저는
인정을 받음으로써 쾌감을 얻는다는 것이
행동을 즐긴다로 패러프레이징되지는 않는다 보았는데, 어쩌면 임의로 관계를 설정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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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누나님의 댓글

까미누나 작성일

저도 위에 분과 마찬가지로 ㄱ에서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라는 표현이 B에서 ‘쾌감이 개입되고 쾌감을 얻기 위해서 위험한 행동을 하게된다.’, ‘인정과 쾌감을 더 중요하게 여겨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줍고

A와 비교를 하니 A에서는 ‘하기 싫은 위험한 행동일지라도 배척하거나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동일한 행동을 한다’고 하여 A는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거부할 수 없어 위험한 행동을 하는 차원, B는 쾌감과 인정을 얻는다는 면에서 위험한 행동을 즐긴다는 걸로 구획하였습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으로 인해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서 둘을 분리하지 않고 패러프래징된다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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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의 댓글

녕이 작성일

감사합니다. 답변 잘 읽어보며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 즉 행동 자체의 쾌감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 보았었는데,
다른 분들께서 모두 저와는 다른 차원을 구성하셨네요.

'하지만 행동을 결정하는 판단에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이 개입되고'
이 부분을 다시 보니, 행동을 결정하는 판단에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쾌감이 개입되고
즉, 판단에 쾌감이 개입된다는 것으로 까미누나님께서 제시해주신 차원이 맞는 것 같네요.

사설 문제의 잘못이 아닌 것 같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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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025LEET님의 댓글

H2025LEET 작성일

사설 문제로 의견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문제는 이성/감정 차원으로 구획 가능할 것 같습니다.
B에서 하지만을 기준으로 앞 문장은 이성차원, 뒤의 문장은 감정차원으로, 이성으로는 x, 감정으로는 o임을 알고 ㄱ 선지는 b와 부합 강화라고 판단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몸에 안 좋다는 걸 아는데 먹고 싶은 마음이 이와 비슷한 문장 구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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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의 댓글

녕이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이성/감정 차원으로 구획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결국 선지는 감정 차원이기 때문에 B를 강화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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