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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2021 언어이해 6번 문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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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미누나
댓글 0건 조회 10,504회 작성일 24-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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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윗글에 따를 때 고진의 관점에서 <보기>에 나타난 최재서의 입장을 해석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최재서는 내면성과 자아의 실험적 표현을 추구하는 이상의 소설을 사실적 묘사라는 관점에서 ‘리얼리즘의 심화’라고 비평한 바 있다. 이상의 「날개」에는 돈을 사용하는 법도 모르고 친구를 사귀지도 않으며 자신의 작은 방을 벗어나지 않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최재서에 따르면, 자폐적으로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내의 심리에 주목한 「날개」는 특정 대상의 내면까지도 ‘주관의 막을 제거한 카메라’를 들이대어 투명하게 조망한 사례이다. 대상에 따라 관점은 이동할 수 있다는 것, 문학 작품의 해석에 미리 확정된 관점이나 범주란 없다는 것이 최재서의 결론이다.

① 대상에 따라 관점이 이동할 수 있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관념이 서양 풍경화의 방식으로 재현되는 것이라 해석되겠군.

② 작품 해석에서 미리 확정된 범주란 없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주관이 외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풍경 속의 불안을 벗어난 것이라 해석되겠군.

③ 내면성과 자아의 실험적 표현을 추구하는 작품도 리얼리즘에 속할 수 있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 것이라 해석되겠군.

④ 「날개」가 대상의 내면에 ‘주관의 막을 제거한 카메라’를 들이댔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주관의 재현과 객관의 재현을 내세우며 대립하는 것이라 해석되겠군.

⑤ 이상이 「날개」에서 자폐적으로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내를 그렸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을 지각하지 못하는 ‘내적 인간’의 전형을 그린 것이라 해석되겠군.

 

저번 수업을 리뷰하다가 모호한 부분이 있어 다른 분들의 의견도 공유하고자 질문드립니다. 저는 이 문제가 항상 헷갈리는데 수업에서 구획한 걸 토대로 1번부터 선택지를 구획한 걸 말씀드리고 가장 모호한 3번과 5번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먼저

① 대상에 따라 관점이 이동할 수 있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관념이 서양 풍경화의 방식으로 재현되는 것이라 해석되겠군.

대상에 따라 관점 이동 -> ~서양화 차원으로 틀림

 

② 작품 해석에서 미리 확정된 범주란 없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주관이 외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풍경 속의 불안을 벗어난 것이라 해석되겠군.

미리 확정된 범주가 없다 -> 동양화 차원 또는 '풍경 속 불안 발생 차원'으로 풍경 속 불안을 벗어난 것이 아님

 

④ 「날개」가 대상의 내면에 ‘주관의 막을 제거한 카메라’를 들이댔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주관의 재현과 객관의 재현을 내세우며 대립하는 것이라 해석되겠군.

대립이 아니라서 틀림

 

 

여기까지는 구획이 명확하였는데 3번과 5번이 어려워 선택지를 비교하던 중에 

 

③ 내면성과 자아의 실험적 표현을 추구하는 작품도 리얼리즘에 속할 수 있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 것이라 해석되겠군.

⑤ 이상이 「날개」에서 자폐적으로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내를 그렸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을 지각하지 못하는 ‘내적 인간’의 전형을 그린 것이라 해석되겠군.

 

3번에서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 것'과 '풍경을 지각한 것'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본문으로 돌아가 2번째 문단에서

 

(2문단) 고진에 따르면, 풍경이란 고정된 시점을 가진 한 사람에 의해 통일적으로 파악되는 대상이다.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자연이 아니라 내가 보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모든 풍경은 내가 새롭게 발견한 대상이 된다. ‘풍경’은 단순히 외부에 존재해서가 아니라 주관에 의해 지각될 때 비로소 풍경이 된다.

(3문단) 고진은 이러한 과정을 ‘풍경의 발견’이라 부르고, 이를 근대인의  고독한 내면 과 연결시켰다. ->고진이 재해석한 +알파

(5문단) 물론 자신이 풍경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다.

'풍경의 발견'의 정의를 주우면 결국 '풍경을 지각한 것'은 상위차원이고 하위차원에서 '풍경에 갇혀 있음을 지각한 차원'이 있고 '풍경에 갇혀 있음을 지각하지 못한 차원'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구획을 하지 않아 모호하였는데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는 풍경을 발견하는 '내적인간'의 전형이 '풍경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지각'할 수 도 있고 아닐 수도, 즉,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데 선언해놨다는 의미를 이해하다보니 이 관계가 구획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다시 3번과 5번 선택지를 보니

③ 내면성과 자아의 실험적 표현을 추구하는 작품도 리얼리즘에 속할 수 있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 것이라 해석되겠군.

⑤ 이상이 「날개」에서 자폐적으로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내를 그렸다는 의견은, 고진에게는 풍경을 지각하지 못하는 ‘내적 인간’의 전형을 그린 것이라 해석되겠군.

5번 선택지는 상위차원에서 풍격을 지각한 차원이지만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지각하지 못하는 차원이기 때문에(본문에 주인공과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는 사내'의 모습에 대응을 하여 판단) 상위차원에서 풍경을 지각한 차원으로 틀리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번에서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지각한 것'과 리얼리즘에 속한다는 의견이 어떻게 대응 되는 건지, 3번 선택지야 말로 상위차원에서 풍경을 지각했지만 풍경 안에 갇혀 있음을 지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게 아닌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어떻게 대응되는지 해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에 구획을 하는 것이 정확한 사고의 흐름인지 질문드리며 다른 풀이나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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