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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2016 추리논증 11번 문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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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미누나
댓글 4건 조회 14,827회 작성일 23-11-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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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추리논증 11번 문제 관련 질문드립니다.

수업에서 자주 다룬 것 중에 관계 없는 걸 관계 있는 것처럼 다루는 선지와 관련하여 해결이 되지 않은 문제가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다양한 분들의 의견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의견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11.  다음 논쟁에 대한 평가로 옳지 않은 것은?

갑 : 법적으로 장기는 판매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장기는 인신의 일부이고, 인신은 인간 존엄성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성매매는 비록 단기간이라고 해도 성판매자의 인신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수자에게 준다는 점에서 인간 존엄성 원칙에 위배 됩니다.

을 : 성적 서비스 제공 역시 노동의 일종이지 않을까요.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다른 직업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인간 존엄성의 중요한 내용을 이룹니다.

갑 : 모든 선택의 자유가 인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약복용은 그것이 자율적 선택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해도 국가의 개입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인지를 전적으로 국민 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을 : 마약복용을 성매매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성매매가 당사자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의심스러우며, 설령 해악을 끼친다고 해도 그것이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성인들 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면 당사자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한 해악입니다.

갑 : 성매매가 상호 선택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성매매를 통해 팔리는 것은 남성이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성상, 즉 종속적 여성상입니다. 성매매는 여성의 종속성을 재생산함으로써 여성 억압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을 :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제도와 관행을 살펴볼 때 결혼, 외모성형 등도 성매매 못지않게 여성의 고정된 성정체성을 재생산하는데, 유독 성매매만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① 유모(乳母)가 자신의 인신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수자에게 준다고 해서 비난 받지 않는다는 사실은 을의 입장을 강화한다.

② 성매매의 불법화로 인해 성판매자가 범죄자로 취급받는 적대적 환경 때문에 자신의 권리조차 행사할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은 을의 입장을 지지한다.

③ 자발적 선택으로 노예가 되기로 계약했다고 하더라도 노예노동이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갑의 입장을 강화한다.

④ 마약복용은 행위자가 인지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해진다는 주장은 갑의 입장을 지지한다.

⑤ 미스 코리아 대회가 여성의 고정된 성정체성을 확대 재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을의 입장을 강화한다.

 

④ 마약복용은 행위자가 인지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해진다는 주장은 갑의 입장을 지지한다.

 

정답이 4번인데 제가 어려움을 가졌던 부분은 행위자의 인지능력을 어디에 대응해야 하는지였습니다. 두 번째 을에서 ‘설령 해악을 끼친다고 해도 그것이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성인들 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면 당자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한 해악입니다.’ 이 부분에서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있다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였을 뿐 성매매가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발휘한 상태인지, 아닌지는 선언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둘 다 존재하고 정상은 스스로 위험 감수하니 개입 X, 정상이 아닐 경우 개입이 가능할 수 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4번을 보니 갑은 마약복용과 동일하게 성매매도 국가의 개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마약복용이 행위자의 인지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해진다는 주장이 성매매는 정상적인 인지능력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면 둘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국가개입을 할 수 없어 갑의 입장을 지지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성매매가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상태인지, 아닌지가 선언되지 않을 경우 갑은 단지 성매매와 마약 모두 국가의 개입이 가능하다고 말할 뿐 인지능력의 여부는 관련이 없어 무관한 선택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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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lig님의 댓글

nevlig 작성일

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한 갑2의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갑2의 주장: 자율적 선택에 기인하는 것이라 해도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것인지를 전적으로 국민 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가능하다.
즉 갑은 인지능력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어서 대응할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시문에서 인지능력은 갑의 입장과 관계지어진 적이 없는데 갑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므로 4번 선택지는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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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누나님의 댓글의 댓글

까미누나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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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이님의 댓글

녕이 작성일

안녕하세요! 제가 도출한 의견을 남깁니다!

갑의 세 번째 주장에 '성매매가 상호 선택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는
을의 두 번째 주장에서 언급한 '인지능력이 있는 차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을의 주장에 연결해서 서술하는 갑의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갑은 을의 두 번째 주장에서 언급한 성매매에 대해 인지능력이 있는 차원에서만 서술할 뿐,
인지능력이 없는 차원에서는 서술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4번 선지는 인지능력이 없는 차원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이 언급한 차원과 대응되지 않아 '무관'

수업의 도구를 사용하자면, '봤던 단어를 사용해 못봤던 관계를 형성'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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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누나님의 댓글의 댓글

까미누나 작성일

갑의 세 번째 주장을 발견하지 못했었네요.. 그런데 발견하더라도 인지능력이 없는 차원은  대응되지 않겠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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