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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2019 언어이해 13번 문제 관련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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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미누나
댓글 2건 조회 14,070회 작성일 23-10-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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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13번 문제 3번 선택지 관련 질문드립니다.

 

③ ㉢에서는 인간의 육식은 그르지만 야생 동물의 포식은 그르지 않다고 본다.

포식의 관련한 비판 제시문 13번에 3번에서 ㄷ은 ㄱ과 ㄴ에 대한 비판이기 때문에 아무런 주장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걸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 형식적인 포인트로 근거를 찾다가 발견한 대응 포인트가 올바른 사고 과정인지 확인차 질문드립니다.

 

 

동물은 쾌락, 고통 등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그들도 윤리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주장이 ㉠   동물감정론 이다. 한편 ㉡   동물권리론 에 따르면 동물도 생명권, 고통받지 않을 권리 등을 지닌 존재인 만큼 그들도 윤리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도 윤리적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두 이론을 극단적으로 전개하면 새로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   포식에 관련한 비판을 그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대표적인 입장이다.

ㄷ은 1문단에서 ㄱ과 ㄴ이 극단적일 경우 포식에 관련한 비판 문제가 발생함을 이유로 ㄱ과 ㄴ을 비판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고 마지막 문단에서 ㄴ이 포식에 관련한 비판을 오해했다는 문제점을 얘기하고 있는데 마지막 문단을 보면

 

하지만 의무론을 동원한 동물권리론은 포식에 관련한 비판을 오해했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포식 방지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는다고 할 때 우리가 그것을 그만 두게 할 의무가 있는지의 문제이지, 사자가 그만 두어야 할 의무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재미로 고양이를 괴롭히는 아이는 도덕 수동자이니 그 행동을 멈춰야 할 의무가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 부모 또한 이를 막을 의무가 없다고 하겠는가?

 명시적으로 우리(인간)이 야생동물의 포식을 그만 두게 할 의무가 있는지의 문제이지, 사자(야생동물)이 그만 두어야할 의무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3번 선택지에 야생동물의 포식이 그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후자의 문제로 사자가 그만두어야 할 의무가 있는지의 여부와 대응되기 때문에  ㄷ은 절대 이 주장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③ ㉢에서는 인간의 육식은 그르지만 야생 동물의 포식은 그르지 않다고 본다.

⑤ ㉠과 ㉢에서는 모두 포식을 방지하는 행동이 그른 까닭을 생명 공동체의 안정성 파괴에서 찾는다.

 

3번과 5번의 선택지 간 비교를 하면 야생동물의 포식야생동물의 포식을 방지하는 행동은 A의 B로 비슷하지만 다른 것으로 결국 포식에 관한 비판은 야생동물의 포식이 아닌 포식을 방지하는 행동에 대한 의무가 있는지를 주장하기 때문에 3번에서 말하는 야생동물 포식 문제는 선생님 말씀처럼 전혀 언급을 안하는 주장으로 이해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계속 ㄷ이 주장을 내포하는 것처럼 보여서 형식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마지막 문단에서 ~A, but B 구조를 통해 셰페이드 변광성 지문과 마찬가지로 두 개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생님께서 ㄷ이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마지막 문단을 근거로 주장의 대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3번 선택지에서 묻는 야생동물의 포식에 대한 주장은 절대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과정이 올바른지..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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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형문제님의 댓글

사례형문제 작성일

아주 훌륭합니다. 지금 적어주신 내용이 전부 맞습니다.

현재 이런 내용이 처음에 다가오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독해력 그 자체라기 보다 아직 이런 글의 구조, 글이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 하는 해당 형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비판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가 라는 부분은 별개의 논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가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이유는 선입견, 원래 본인이 갖고 있던 이해, 또는 구조 지식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형식 속에 이해를 맞춘다라고 말씀드리는 부분도 이 논의와 관련있습니다.

그 전제로서 내가 함부로 이런 구조라면 이렇게 될거야 라고 규정짓는 것이랑 관련있습니다.

이런 형식들을 익숙해지기 위해서 선언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대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합니다.

잘하셨습니다!!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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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형문제님의 댓글

사례형문제 작성일

이런 글의 구조 와 관련된 연계문제들을 다음 시간에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구조를 예견하고 읽는다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내가 익숙하지 않은 글의 구조를 함부로 선언하지 않는다가 전제되어야 한다의 의미입니다.

추리논증에서 함부로 선언해서 틀리신 경험과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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