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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2011년 추리논증 2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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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녕이 작성일 24-02-01 00:21 조회 13,17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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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추리25

 

아예 감을 못잡는 것 같은 지점이 있어 질의 남깁니다.

 

'선지 ㄷ의 을'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을의 설득력이 높아지는 차원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옛날 기출인 만큼, 지문과 선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제시하겠습니다.

을: 흉기를 선택하는 행위는 행위자의 주관적 의도와 관련된 몇 가지 선택의 결과로 간주되어야 한다. 흉기 그 자체가 피해를 유발하거나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흉기는 상황에 따라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어서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몽둥이나 칼 대신 총기를 사용하거나, 총기 가운데 구경이 큰 총기를 사용하는 범죄자는 그렇지 않은 범죄자와는 의도가 다르다.
ㄷ.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 범죄 사건이 덜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 범죄 사건에 비해 피해자가 상해를 입는 빈도나 상해의 심각성 정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 갑의 설득력은 낮아지고 을의 설득력은 높아진다.

정답은 '을의 설득력이 높아진다'이고, 갑의 설득력이 낮아지기도 하기에 정답 선지로 구분되었습니다.

선지의 모든 부분은 정오 판단히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어서, 그 부분의 논의는 배제하고

을의 설득력이 왜 높아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우선 제가 구획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을 차원은

(1)

'흉기 그 자체가 (피해를 유발하거나/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즉, 흉기는 피해 유발과 피해 크기 결정 차원과는 관계가 없음을 구획하였고,

(2)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즉, A의B 구조를 사용하여, 흉기(A)의 ~사용(B)으로 구획하였습니다.

 

해당 구획을 바탕으로 선지를 판단하였을 때,

(치명적인 흉기/덜 치명적인 흉기~~~~~)의 구획 자체도, (1)에 근거하여 반대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심각성 정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는 결국 흉기 그 자체가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차원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덜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의 구획 자체도, (2)에 근거하여 반대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문에서의 구획은,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기에, 흉기의 사용 차원에 대해 제시하는 선지가 반대 차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구획 (1), (2) 모두에 있어서 선지는 을 차원과 반대 차원을 구획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을의 설득력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을의 설득력이 높아지는게 옳은 답이더라구요.

 

------------------------------------------------

+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어서'

이 지점 때문이라면 을의 설득력이 높아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피해자의 순응이라는 지문의 내용이, 상해의 빈도나 상해의 심각성 정도라는 선지의 내용과 관계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생님 및 수강생 분들의 고견 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2

멜로딩님의 댓글

멜로딩 작성일

안녕하세요. 의견 공유드립니다~

예전에 풀어본 문제인데 ㄷ선지가 내용을 복잡하게 꼬아놓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흉기를 선택하는 행위는 행위자의 주관적 의도와 관련된 몇 가지 선택의 결과로 간주되어야 한다. '
-> A의도 - A흉기 / B의도-B흉기 / C..

흉기 그 자체가 피해를 유발하거나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 그럼 무엇이 피해를 결정하는가? 의도=~흉기라고 절대 구획할 수는 없지만, 뉘앙스 상 눈앞에 있는 흉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선택한 행위자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라는 점에서 '행위자의 의도'가 '피해를 결정'한다고 예측해볼 수는 있겠어요.

 '흉기는 상황에 따라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어서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 줄글로 읽었다고 가정할 때, 이 부분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피해자의 순응'이라는 새로운 차원이 나왔어요. 구획합니다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내는 차원/순응이 쉽게 이끌어내지지 않는 차원
+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어서' = '행위자의 의도'로도 패러프레이징이 가능해 보입니다.

'몽둥이나 칼 대신 총기를 사용하거나, 총기 가운데 구경이 큰 총기를 사용하는 범죄자는 그렇지 않은 범죄자와는 의도가 다르다.'
-> 위에서 구획한 차원을 예시에 적용해야겠네요. 몽둥이나 칼vs총기 - 구경이 큰 총기vs 구경이 작은 총기
어떤 흉기에 피해자가 잘 순응할까요? 총기와 그 중에서도 구경이 큰 총기일 것 같아요(구경 크기까지는 못잡아도 '몽둥이보다는 총'만 잡아도 될 것 같아요)
-> 흉기는 객체였고, 그걸 사용하는 주체인 범죄자도 구획이 가능합니다 . 즉, 피해자가 잘 순응하는 흉기를 쓰는 범죄자 vs 그렇지 않은 범죄자


이제  ㄷ 선지를 보면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 범죄 사건이 덜 치명적인 흉기가 사용된 범죄 사건에 비해 피해자가 상해를 입는 빈도나 상해의 심각성 정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로 본문을 강화/약화하는 문제네요. 해당 연구결과가 본문과 일치하면 되겠어요

차원을 구획하면
치명적인 흉기 사용 vs 덜 치명적인 흉기 사용 인데 본문의 어디에 대응할지 고민됩니다.
아까 본문에서 구획한 차원인 '피해자가 쉽게 순응하는'차원으로 나눠볼게요
치명적인 흉기를 사용할 때 피해자가 쉽게 순응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범죄자의 의도와도 연관되었죠
즉, 피해자를 쉽게 순응시키려는 의도에서 치명적인 흉기를 사용하는 범죄자가 상해를 덜 입히면 강화될 거에요
아까 맨처음 본문에서  '행위자의 의도'가 '피해를 결정'한다고 구획했었으니까 같이 대응하자면
순응시키려는 의도가 피해를 결정 -> 피해를 크게 할까 작게 할까? -> '피해자의 순응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어서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줬네요. 따라서 순응시키려는 의도는 흉기의 사용을 적게 하고, 흉기 덜 쓰면 덜 다치니까 피해도 작아지겠어요.

정리하자면 아래 처럼 구획해서 푸는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차원 1>
치명적인 흉기
총, 구경이 큰 총
피해자의 순응을 잘 이끌어내는
흉기의 사용이 불필요
피해의 크기가 작은

<차원2>
덜 치명적인 흉기
몽둥이나 칼, 구경이 작은 총
피해자의 순응을 잘 이끌어내지 않는
-(알수없음)
피해의 크기가 큰(혹은 작지 않은)

녕이님의 댓글의 댓글

녕이 작성일

댓글을 읽어보고 오랜만에 다시 풀어보니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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